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지난한 감염병과의 싸움이 곧 끝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조금만 더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금년의 화두는 ‘기후 위기’입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신기후체제에 따라, 우리 정부도 지난해 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말에는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렇듯 기후 위기는 이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법제화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농업·농촌도 예외일 수 없으며, 에너지 전환, 농법의 변화 등 다양한 준비를 신속히 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기후 위기와 통상환경 변화, 그리고 한국 농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7월 1~2일 양일에 걸쳐 전라남도 진도에 위치한 쏠비치 리조트에서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우리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번 학회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학회 첫째 날인 7월 1일에는 주제발표 세션을 통해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뉴딜, 저탄소 농업, 농촌 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며, 한국농어촌공사와의 공동세션에서는 농업생산 여건 변화와 효율적 자원 이용의 관점에서 농지와 물 관리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학회 둘째 날인 7월 2일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통상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한 FTA 특별세션과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또한, 한국식생활교육학회와의 공동세션도 준비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학회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주제 논문발표는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2일차 양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택트 시대로의 전환, 탄소중립 시대 실현을 위한 준비 등 다양한 난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번 연례학술대회에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농촌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쁘신 일정 가운데에도 흔쾌히 발제와 토론을 수락해 주신 발제자와 토론자 여러분, 그리고 후원과 지원을 마다하지 않으신 여러 관계 기관에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연례학술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에 따라 철저히 준비되고 있습니다.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회원 여러분들의 작은 협조가 성공적이고 안전한 학술대회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41대 한국농업경제학회장
김 홍 상 배상
41대 한국농업경제학회장
김 홍 상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