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2022 연례학술대회

어느덧 따뜻한 기운이 완연한 신록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여전히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가득한 봄 햇살, 만개한 꽃들과 함께 조금만 더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농업·농촌의 초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의 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위기 속에 지난 5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사는 농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을 통해 살고 싶은 농산어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정부 출범과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메가트렌드와 경제사회 전환과정에서 나타날 농업과 농촌에 미치는 위협적 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적 요인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특히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엄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회의 선도적 노력과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신정부의 농정 방향과 과제라는 대주제로 77~8일 양일에 걸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파크에서 2022년도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우리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합니다. 

학회 첫째 날인 77일 오전에는 지역세션으로 강원도 및 평창군과 함께 농업연계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 방향과 과제가 진행될 예정이고, 오후에는디지털 시대 신정부 농정 방향과 과제”, 그리고 다자경제협력 시대 한국 농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농협경제연구소가 마련한 특별세션으로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청년 창업과 농업·농촌의 미래도 함께 진행됩니다. 

둘째 날인 78일에는 학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주제 논문발표 세션이 진행되며, 올해도 한국식생활교육학회와의 공동심포지움이 개최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 농정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에 전임 학회장님들을 패널로 모시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번 연례학술대회에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농업·농촌의 지속적 발전과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황에서 모든 세션을 대면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6개월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함께 모여 반갑게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계획된 일정에 맞추어 논문발표 및 참가 신청을 준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한국농업경제학회장 임 정 빈 올림